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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왕 1 -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ㅣ 대장장이 왕 1
허교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태초에 신이 있었다. 신은 대장장이 왕에게 창조의 능력과 함께 단 하나의 금기를 내린다.
인간만은 창조하지 말 것!"
<대장장이 왕> 1권이 출간되었으니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의 내용이 무척 기대된다. 청소년 문학으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읽을 수 있을만큼 엄청난 세계관을 담고 있다. 아이들이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만큼 좋아한 시리즈라서 허교범 작가를 기억한다. 스무고개 탐정이 작가님의 첫 장편이라고 하니 엄청난 상상력을 가진 천재 작가가 아닐까? 1권은 대작의 시작으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을 소개하고,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까만 바탕에 '최초의 대장장이 왕 이후로 300년이 지났다...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는 심오한 문장 몇 개를 만나고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읽어보면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와 상황이 꽤 재미있다.

제국의 서쪽 끝에 있는 작은 나라 이름은 스타인이다. 레푸스 스타인은 스타인 왕의 유일한 자식으로 오줌 세 방울 왕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대장장이 왕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 황제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사람, 바로 대장장이 왕이다. 그는 대장장이 신의 선택을 받은 자로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대장장이 왕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대장장이 왕이 공석이 되고, 황제는 평화조약을 만들기 위해 대장장이 왕의 사제들을 만난다.

오세란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오랜 집중을 필요로 하는 작품보다 한정된 시간 내에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독자를 위해 대부분의 청소년 문학이 단편집이나 앤솔로지로 출간된다고 한다. 대장장이 왕은 긴 호흡으로 다음 편이 출간되기를 기다리며 읽어야 하는 시리즈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