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표정을 읽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감정 표현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장인혜(이네쌤) 지음, 은정지음(김은정)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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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감정 표현 동화 <마음의 표정을 읽는 아이들>이다. 장인혜 선생님이 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마음 수업, 감정 수업을 하였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이 동화가 탄생하였다. 법 만드는 아이들, 세금 내는 아이들처럼 아이들에게 키워주고 싶은 가치를 담은 동화라서 더 의미있다. '사이좋고, 이해하며, 다같이 웃는 사이다 교실'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아린이와 지혜는 둘도 없는 친한 사이였다. 그런데 오해로 인해 어색한 사이가 되었고, 그 아이들이 5학년 2반에서 다시 만난다. 아린이는 어려운 숙제를 받은 것처럼 마음이 무거웠다. 이야기의 중간 중간 관련된 감정 이름 사전이 등장한다. 새 학년이 된 첫날에는 '초심', '소통'을 소개해준다. 그 상황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마음을 읽어 주는 감정 빙고 등의 활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자신이 일주일 동안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그 감정의 이름을 쓰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되고, 그것을 표현할 기회를 갖는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만화 느낌이 가득한 삽화가 책의 분위기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동화는 재미있지만, 아이들은 감정 이름처럼 공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책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데 예쁜 그림이 있어서 좋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여러 개의 학원을 다니고 바쁘게 산다. 그래서 차분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겨를이 없다. 나의 마음을 보살피고,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은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이 책에 나오는 선플 달기 캠페인, 감정 일기 같은 활동의 장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아이는 자신과 같은 5학년의 이야기라고 더 공감하며 읽었다. '아이들' 시리즈 책을 벌써 여러 권 읽었는데 내용이 참 좋다. 계속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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