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는 너를 보았다 YA! 4
김민경 지음 / 이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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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인어를 아주 좋아했던 정인아는 자신의 이름이 인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인어가 되거나 인어를 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드디어 진짜 인어가 있는 세상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어떤 남자아이가 자신에게 와서 보라색 인어를 잡아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른 여자아이가 자신을 연화라고 부른다. 그것도 하루도 인어를 안잡으면 못사는 인어 사냥꾼. 심지어 이곳은 학교가 아니라 인어 사냥꾼 전문양성소이고, 연화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는 인어 사냥꾼 1등이다. 이 세계에서는 인어를 개인이 소유하고 돈을 주고 사고 파는 애완동물처럼 여기고 있다. 인어를 누구보다 좋아하고 만나기를 고대하던 인아였기에 이 현실이 더욱 끔찍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인아는 학교에서 연화와 라이벌 관계인 혜주와 인어를 잡으러 가게 되는데 사실 마음은 인어를 구해주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인어 버베나가 다친게 되고, 인아와 혜주는 다친 버베나를 치료해주게 된다. 그러다 하얀 인어 아스타를 알게 되고, 아스타에게 그들의 탄생석과도 같은 소라껍데기에 대해 듣는다. 아스타는 자신을 부를 수 있는 소라껍데기를 인아에게 주고 떠난다. 인아에게는 연화처럼 인어를 죽여 원래 자신의 몸을 되찾거나 지금 연화의 몸에 적응하고 이대로 살거나 이 선택지 밖에 없었다. 인아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족장에게 연화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얀 인어의 저주가 두려워 아무리 많은 인어를 죽여도 하얀 인어를 죽이지 않는다고... 그런데 후손 중 한 사람이 하얀 인어를 죽였다고 그게 바로 연화라고 말해준다. 연화는 인어에게 죄를 고백하여 저주를 푸느냐, 가능성이 희박해도 인어를 죽여 몸을 바꾸느냐를 선택해야 한다.

십대가 쓴 영어덜트 판타지 소설이라니 어떤 참신한 관점의 이야기일지 궁금했다. 처음 소설을 쓰는 작가가 맞나할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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