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과학 - 나와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지적 모험,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사라 에버츠 지음, 김성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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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땀이 나서 불편하다, 냄새가 난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땀을 흘리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 고민해본 적이 전혀 없다. 땀을 이렇게 깊게 연구한 학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땀에 대해 이렇게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것도 놀랍다.

"땀은 그저 싱겁고 물기 많은 액체로 보이지만 생각보다 훨씬 큰 수치심과 민망함, 오염과 악취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정화, 성적 매력, 남성다움 또한 연상시킨다."고 의학역사가 미하엘 슈톨베르크가 말했다. 땀은 그저 필요없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꽤 의미있는 분비물이다. 땀은 아주 훌륭한 체온 배출 방법으로 인간만큼 잘하는 동물은 없다고 한다. 진화를 통해 얻은 우리 인간만의 능력인 것이다. 피부에 정교한 냉각장치를 장착한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니 땀이 또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저 땀이 나서 냄새나고, 끈적거려 씻어야하는 분비물 정도로만 생각했다.

땀은 몸을 식혀주는 짭짤한 에크린땀, 사춘기에 활성화되는 아포크린땀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청소년기에 겨드랑이 악취의 원인은 아포크린땀으로 사춘기에 나는 털 속에 자리잡고 있다.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도 체온 조절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동물의 몸에서 가장 여윈 부위가 체온 조절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코끼리의 크고 얇은 귀처럼 말이다. 조지 프레티라는 과학자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온갖 냄새를 수집하여 연구하던 그는 누구도 겨드랑이 냄새가 같지 않다는 증거가 개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개는 사람이 걸치고 있던 뭔가의 냄새를 한 번만 맡아도 누구의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어려운 용어가 별로 없어서 땀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에게는 어떤 고유의 체취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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