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앤 올
카미유 드 안젤리스 지음, 노진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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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감독과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은 영화의 원작 도서라고 하여 더 기대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사람을 먹는 소녀'라는 섬뜩한 설정이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다.

첫 장면부터 놀라웠다. 매런은 자신을 한 시간 반 동안 돌봐주기로 한 페니 윌슨을, 그러니까 젖니가 난 아기가 그 보모를 먹고 뼈만 남겨놓았다는 사실은 정말 상상할 수 없었다. 뼈 무더기 옆에 누워서 쌔근쌔근 잠을 자고 있었다며 이 어마어마하게 무시무시한 일을 담담하고, 차분하게 들려준다. 매런은 16살 생일이 되고, 엄마는 이사갈 때 물건을 두고 가듯이 매런을 두고 떠나버렸다. "더는 널 보호하지 못하겠어. 매런, 너보다는 세상을 보호해야 해."라는 쪽지를 남겨두고.

나는 8살 여름캠프에서 한 남자아이를 만났다. 이름은 루크. 그리고 그 아이가 실종되었고, 캠프는 빨리 끝났다. 엄마는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럴 수 밖에 없는 딸을 보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아빠라면 나를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아빠를 찾아나서게 된다.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 없는 식성은 매런을 절망에 빠지게 한다. 그러다 자신과 같은 상황인 소년 리를 만나게 된다. 아무에게도 마음을 내어줄 수 없었던 매런과 리는 어떻게 될까.

고막을 입속에서 발견했다는 너무 섬뜩한 상황이 무서워야하는데 이야기는 재미있다. 기괴하면서 재미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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