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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수학 감옥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수학적 사고력 동화 ㅣ 한경 아이들 시리즈
류승재 지음, 정은선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6월
평점 :

"엄마, 수학과목 책 어디있어요?"라는 말에 한참 헤매었는데 "수학과목"이 아니라 "수학감옥"이었다. 그래서 아이가 책을 찾을 때마다 키득키득 웃어서 더 기억에 남는 책이다.
한국경제신문의 '아이들' 시리즈가 요즘 인기이다. 세금 내는 아이들부터 수상한 수학감옥 아이들, 법 만드는 아이들까지 아이가 3권 모두 재미있다고 여러 번 읽고 있다. 이 책은 유튜브를 통해 아이 수학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류승재' 강사님의 책이라서 더욱 기대하며 읽었다. 류승재님은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라는 책으로 처음 알게 되어서 유튜브에서 강의까지 듣게 되었는데 초등부터 입시 수학까지 폭넓게 유용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이다. 그런 수학 교육 전문가가 쓴 동화책이라고 하니 아이에게 꼭 읽으라고 해주었는데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잘 읽었다.
아이는 수학 공부하는 것이라고 느끼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책을 읽었고, 그러는 사이에 수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으니 초등학생에게는 이보다 좋은 수학 공부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수학은 원래 재미있는 과목인데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수학을 하다보니 재미가 없어졌다는 작가의 말처럼 원래 수학을 좋아했던 아이가 점점 수학을 싫어하게 되었다.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더 많은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하다보니 제대로 된 수학을 만날 수 없다고 한다. 작가의 말을 읽고 나니 제대로 된 수학을 만나게 해주고 싶은데 천천히 생각하며 공부할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반성이 된다.

항상 영실이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셨던 아빠가 세상을 떠나시고난 뒤로 수학을 공부하지 않은 영실이. 영실이가 전학을 가서 수학의 발견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친구들과 함께 수학의 세상으로 빠져들게 된다. 폭탄머리 선생님과 함께 곱셈과 등식의 성질을 이용하여 자전거 페달과 뒷바퀴의 관계를 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영실이는 수학 문제를 보면 아빠 생각이 나서 수포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는 수학 문제를 통해 여러 가지 수학 개념을 익히고, 수학이 생활 속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유용한 과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마다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수학 개념>이라는 코너에서 다시 한 번 수학 개념을 정리해준다. 그러다 아이들은 미스터리한 할아버지의 약방 지하실에서 수학 감옥으로 떨어지는 일을 겪게 되고, 수학의 발견 친구들과 함께 감옥을 탈출하려는 모험을 통해서 영실이는 아빠를 잃은 상처에서도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마지막에 아빠와 함께 먹었던 김치 수제비가 먹고 싶다고 말하는 영실이를 보니 마음이 쨘해지면서 영실이가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