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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
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 심심 / 2022년 5월
평점 :

나는 비건이 아니고 주변에 비건인 친구도 없어서 비건에 대해서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볼 때 비건은 자신 만의 특별한 음식 철학이 있거나 개인의 식품 선호도에 따라서 정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이 책이 그저 비건에 대한 책이었으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신념을 넘어 서로에게 연결되고 싶은 비건-논비건을 위한 관계 심리학'이라는 표지의 문구를 보고, 내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의 편협한 사고를 좀더 넓혀주고, 열린 사고를 갖게 해주는 책일 것 같아서 읽어보았다. 책은 400여쪽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분량을 가지고 있어서 꼼꼼히 읽으려니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멜라니 조이는 사회 심리학자이자 비건 운동가, 관계 코칭 전문가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다. 그는 육식주의에 대항하는 국제 단체 '육식주의를 넘어서'를 창립하였고, 폭력적, 비관계적 행동에 참여하는 이유를 탐구하였다.
하루에도 여러 번 무엇을 먹을 것인지 고민하고, 먹을 음식을 선택한다. 그저 영양분이 풍부하면 챙겨 먹었고, 배가 고프거나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먹었다. '동물을 먹는 선택'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사람들이 놀랄만큼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을 길들이는 시스템속에서 태어난다고 말하며 자신이 물려 받은 사고방식이 자신과 타자들이 경험하는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막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런 시스템이 육식주의이며 육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념 체계이자 이념이라고 말한다.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서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내가 하는 행동을 의식하지 못한다. 육식주의가 비건-논비건 관계에서 가장 큰 문제이며 서로 혼란, 좌절, 단절하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원칙과 습관을 갖는 것이 자신에게도 정말 의미있는 행동임을 말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