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하세요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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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년 영국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세계 최고의 극작가이다. <As you like it, 뜻대로 하세요>는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중 하나이다.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십이야' 이렇게 네 편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뜻대로 하세요>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중에 가장 연극무대에 많이 올려진 작품이라는데 처음 읽었다. 셰익스피어의 글을 어릴 때 참 많이 읽었는데 어른이 된 뒤로는 고전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읽은 적이 없어서 오랜만에 읽는 작품이고, 희곡으로는 처음 읽었다. 대사로 읽으면 설명이 부족해서 재미가 덜할 것 같았는데 배우가 하는 연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희곡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다.

총 5막으로 구성된 희곡으로 여러 명의 등장인물이 있다. 그래서 책날개에 안쪽에 등장인물 소개를 써두어서 책을 읽다가 등장인물의 이름이 헷갈릴 때 펼쳐보며 읽었다. 롤란드 드 보이스 경은 죽으면서 맏아들인 올리버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 막내동생 올란도는 형 올리버가 자신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불만이 많다. 아버지는 올리버에게 동생을 잘 돌보라고 유언을 남겼지만, 올리버는 올란도를 제대로 돌봐주지 않았고 올란도는 형의 늙은 하인인 아담에게 하소연을 한다. 올리버는 자신의 동생에게 왜 그렇게 대했을까? 그는 동생이 프랑스에서 가장 악랄하고, 야망으로 똘똘 뭉친 나쁜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서로 시기, 질투하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들이 지금의 우리들과 같다. 로잘린드와 사랑에 빠진 올란드, 남장을 하고 떠날 수 밖에 없었던 로잘린드의 처지가 그들의 대사를 통해 그대로 전해진다.

모든 사랑이 이루어지고, 모두 용서하고 화해하는 해피엔딩으로 끝이나서 읽는 나도 행복함을 느낀다. 공작 등 귀족이 등장해서 고전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고루한 문체나 표현은 현대식으로 바꾸어서 400년 전에 쓴 글이라는 느낌이 없다. 실제로 무대에서 이 희곡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마지막 장면에서 박수를 치게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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