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모든 지식 - 만물박사 테리 덴톤의 놀랍고 신기하고 빵 터지는
테리 덴톤 지음, 천미나 옮김 / 별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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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공간과 시대를 넘나드는 지식에 관한 책이다. 우주, 지구, 우리 이전의 생명과 우리 주변의 생명, 우리가 만든 세계, 시간 등에 대해서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서 초등학생 이상이면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13층 나무집 시리즈의 작가와 같지 않냐고 물었다. 나무집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인기 있었던 이유는 중간중간 들어간 작가의 유머와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 때문이다. 이 책에도 테리 덴톤 작가님 특유의 유머가 담겨 있어서 재미있다.

"우리는 대부분 많은 것들을 눈곱만큼씩만 알아요. 아니면 몇 가지 안 되는 것들을 많이 알거나요. 그런데 나는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답니다."라고 테리 덴톤 박사 스스로를 소개한 말을 읽으며 참 재미난 괴짜같은 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책 구석 구석 등장하는 새와 말이 있다. 말이 처음 하는 말이다. "새야, 우리가 우주 속에 있는 거야?" 이 말이 작가가 아이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었던 말일 것 같다. 우주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자, 우리 너머의 모든 것이며 우리가 바로 우주다. 우리가 정말 거대한 우주 속에 미미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는 아둥바둥 살고 있는 나 자신의 행동이 허무해지기도 하고, 굳이 누군가를 이겨보려고, 더 잘 살아보려고 하는 것보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인생을 즐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텅비어 있고, 아주 큰 우주를 작가는 이렇게 큰 유리병으로 표현했다. 한 페이지의 대부분을 차지한 비어있는 유리병을 보며 아이들은 직관적으로 우주가 어떤 상태의 공간인지 이해하게 된다. 그 속의 아주 작은 모래알 하나가 우리들. 이렇게 방대한 정보를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키려면 폭넓은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공간이지만 너무 커서 한 눈에 담을 수 없는 우주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블랙홀은 크고 검은 원모양으로, 한 페이지 가득 한글자씩 써놓은 빅! 뱅!은 그림과 글자 그것만으로도 그 낱말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잘 표현해 준다.


지구에 다양한 생명이 탄생하고, 탄소와 물이 순환하며 어디든 존재하는 전기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준다. 이런 지식을 아는 아이와 모르는 아이는 분명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것이다. 양치류, 겉씨식물, 균류 등 식물의 진화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박테리아, 해면동물, 자포동물, 연체동물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다룬다. 양장본의 270여쪽이 되는 분량의 지식책이지만, 이렇게 중간 중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제목처럼 이 책을 제대로 잘 이해하고 나면 테리 덴톤 박사님처럼 '만물박사'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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