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보는 눈을 기르고, 브랜드가 나에게 갖는 진정한 의미를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책이다. 쌍둥이 은서와 현서가 엄마와 함께 브랜드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을 소개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이다. 브랜드에 대해서 알게 된 것회사에서 만든 브랜드의 이미지를 그대로 믿고 '브랜드'에 대해서 별 생각 없이 브랜드를 선택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용돈으로 스스로 간식이나 물건을 살 때가 있다. 그때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준 적이 없는데 아이들에게도 자신이 소비하는 물건의 브랜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아이도 처음 접해보는 내용이라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브랜드는 태운다라는 뜻의 고대 노르웨이어에서 'brandr'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가축의 소유주를 인두로 낙인을 찍어서 명시한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브랜드 표시 없이 물건을 선택할 때와 브랜드를 보며 물건을 선택할 때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브랜드가 그만큼 상품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의미이다. 명품의 대표적인 구찌, 에르메스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최고의 기술을 가진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각 브랜드마다 가진 철학이 있다. 파노플리 효과, 벤드웨건 효과처럼 쇼핑과 관련된 심리적인 용어도 소개하고, 각 브랜드의 창업 계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앎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브랜드에 대해서 이렇게 할 이야기가 많았다니...

물건을 사지 않고는 살 수 없다. 항상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 살 것인가의 선택의 문제로 우리는 꽤 오랜 시간을 보낸다. 물건이 꼭 필요해서 사는 것도 아니다.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광고를 하고, 나도 모르게 물건을 사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브랜드를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물건을 선택하는데 브랜드는 꽤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가방을 고를 때 아이가 스스로 고른 가방을 보고, 내가 브랜드가 유명하지 않다고 브랜드 있는 것으로 다시 고르라고 한 적이 있다. 브랜드가 중요해서 사는 것이 아니지만, 이 브랜드라면 어느 정도 퀄리티는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온라인 쇼핑이 대부분이다보니 눈으로 직접 보거나 사용해보지 못하고, 상품 광고의 사진만 보고 사야되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브랜드는 기업에서 만든 이미지이고, 그 이미지에 대한 값을 많이 지불하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는 꼭 따져 보아야한다. 아이들이 브랜드가 가진 의미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선택하도록 보는 눈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 청소년이 미래의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