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10주년 한정특별판)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시간을 파는 상점>의 리커버 도서가 나왔다. 푸른빛을 가진 원래 책에서 그림은 그대로이고 바탕 색감만 바뀌었는데 이렇게 다른 책으로 탄생하다니...내용에는 변함이 없지만 왠지 더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느끼며 책을 읽게 된다.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신간이 나올때마다 찾아서 읽게 된 계기가 <시간을 파는 상점>이다.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훌륭한 작품성을 가진 청소년 문학을 좋아한다. 아이가 먼저 읽고 재미있다며 시간을 파는 상점 2권을 읽고 싶다고 해서 나도 읽어보게 된 책이다. 연극으로도 나올만큼 작품성과 인기 둘다 가진 작품이니 내용이야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그것은 무엇일까요? 어서 오세요. 여기는 시간을 파는 상점입니다. 당신의 특별한 부탁을 들어드립니다." 이렇게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우리도 함께 빠져들어간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했다. 그 조각배에서 엄마가 내린 것이 아니라 든든한 키잡이 하나 더 탔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거센 파도가 덮쳐 온다 해도 엄마의 봇물 같은 웃음과 불곰의 진중함이 조각배의 균형을 잡아줄 것이다.


열여덟살인 온조는 인터넷 카페에서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연다. 아버지를 잃고 엄마와 사는 아이는 항상 긍정적이고 마음이 따뜻하다. 그녀에게 시간의 경계를 나누고 관장하는 크로노스는 온조가 생각했던 물질과 치환될 수 있는 진정한 시간의 신이었다. 온조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그 일을 함으로써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며 정신적인 보람도 얻을 수 있어서 카페를 운영하는데 해결하기 쉽지 않은 일도 지혜롭게 풀어나간다. 시간을 파는 상점 이야기와 함께 온조와 난주, 정이현의 일상 이야기도 나와서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시간을 지금을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이 순간을 또 다른 어딘가로 안내해 준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그 시간을 놓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모두 똑같은 시간이 주어졌지만 그 시간을 살아내는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시간이 무한정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 24시간씩 채워지니까 아까운 줄 모르고 보낸다. 얼른 퇴근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빨리 주말이 찾아오면 좋겠고, 어서 더운 여름이 끝나면 좋겠고...그러다보면 시간이 어느새 훅 지나가 있다. 하루는 길지만 일년은 짧다는 말처럼 매일매일 더디게 지나는 것 같지만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생각할 때가 많다.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시간이기에 시간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늘 신선하고, 궁금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견해를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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