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도 없는 패션 이야기
비르지니 알라지디 지음, 세실 페랭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아 스티커 북 사이즈의 책은 어느 의상에도 찰떡인 디올 백을 든 힙한 여성의 표지가 인상적이다.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보면 많이 부러웠는데 패션의 역사를 토막 상식과 쉽게 해석한 패션 가이드북 속으로 빠져들면서 패션의 모든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

최초의 인플루언서는 마리 앙투아네트로 궁정 사람 모두가 그녀를 따라 했다. 연예인 패션이 유행인 것과 비슷하다.

오늘날의 패션 트렌드는 몇 가지 아이템을 계절마다 다르게 바꿔 입는 것이라고 하는데 충동구매하고 후회하기보다는 기본 아이템을 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바지는 미국에서 작업 바지로 입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즐겨 입는다. 찢어진 청바지는 반항의 상징이었다.

1960년대까지 여성들의 주요 의복이었던 드레스는 연말 시상식 시즌에서 놓칠 수 없는 패션이다. 드레스는 돌잔치, 파티 등 특별한 날에 입는 것 같다.

여성에게 투표권이 없던 시절에 여성이 정장을 입는다는 것은 평등을 뜻했다고 한다. 한참 출근 룩으로 단정하고 편해서 즐겨 입었던 때가 있었는데 자유와 평등의 의미가 있는 줄은 몰랐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유럽에서는 옷감을 전투복을 만드는 데 써서 옷 감이 덜 드는 펜슬스커트가 탄생했다. 전쟁이 끝나자 크리스챤 디올은 천을 많이 들여 풍성한 스커트를 선보였다고 한다.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가 재미있고 화려한 패션 이면의 문제점을 알려준다. 패션은 두 번째로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산업이라고 한다. 환경 오염을 막고 싶다면 옷 소비를 줄이고 중고 의류나 세컨드 핸드 상점 이용도 고려해야 한다.


패션 쪽에 관심이 없어서 감각이 무딘 친구에게는 패션 상식을
패션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에게 패션의 역사를 깊이 알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