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거 대디 자본주의 - 친밀한 착취가 만들어낸 고립된 노동의 디스토피아
피터 플레밍 지음, 김승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부자라면 좋았겠지만...
맞설 수 없는 권력관계에서 어처구니없는 요구 사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다. 불평등한 권력관계에서 지저분한 속박과 숨 막히는 '유연 착취' 속에서의 수많은 사례가 자본주의의 추잡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상사는 당신에게 돈으로 측정되는 객관적인 노동 시간만 요구하지 않는다. 그는 당신의 엉덩이도 요구한다."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위험한 이유는 개인의 고립 위에 경제적 불안을 덮어씌우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가 오늘날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을 직조고 있다. 근심과 불안 자체가 돈과 직결된다. 경제적 이성을 공공재로서 다시 획득해야 한다고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