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느껴 봐!
지안나 브라긴 지음, 베셀라 니콜로바 그림, 황지영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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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은
온 세상이 눈을 감은 거야."

한 아이가 친구 뒤에서 두 손으로 친구의 눈을 가려요. 깜깜한 어둠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눈꺼풀에 닿는 손의 따뜻함을 느껴요.

어둠과 밝은 빛은 하나로 이어져 있데요
서로 다른 곳에서 차례를 기다리듯이
빛이 떠나면 어둠이 오고
어둠이 떠나면 빛이 오듯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잠잠한 고요는 온 세상이 귀를 닫은 거야."

고요한 숲에서 두 팔을 벌리고 눈송이를 바라보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어요. 귀마개를 한 아이가 쌓인 눈 위로 발자국을 남겨요.아이에게 고요는 새하얀 눈송이로 뒤덮인 눈이 내린 날인지도 몰라요.


케이크를 한 입 베어 문 아이가 느낀 달콤함에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엄마의 미소를. 보드랍고 달콤한 엄마 냄새를 떠올려요.

눈을 감으면
향기로운 꽃 냄새도
보드랍고 달콤한 엄마 냄새도
더 잘 느낄 수 있어.

눈을 감고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을 느껴봐요.

아름다운 꽃을 보면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꽃 향기를 맡다가 코끝에 닫는 꽃의 촉각도 느껴요. 하나의 감각으로 이야기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는것 같아요.
이 책은 감각 여행을 선물하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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