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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탈리아에서 행복한 인생을 배웠다
박재현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처럼 힘들어 죽겠다 라는 말이 맴돌때 마주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고 일어서야 하는지 이 책이 힘이 된다.
20대에 급성 림프종 백혈병 투병 생활을 극복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요리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행복한 삶을 만들기에 필요한 것에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나는 내가 혈액암 환자가 아닌 그저 지독한 감기에 걸린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이 오히려 나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에 찼다.40
뉴욕에서 학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은 어떤 가치관을 갖고 각자의 인생을 그려 나가는 지를 보고 배우는 것이다.78
브런치를 먹는 시간이 가장 여유로워 보이고 삶이 윤택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꼭 비싸고 서양 스타일의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주말에라도 자신을 위해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 보라는 것이다.일상 속 잠깐의 쉼표는 좋은 휴식이 될 수 있다.85
성공적인 어학연수는 그 나라에서 얻을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을 최대한으로 쌓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된다.100
사실 외국에서 산다는 것은 돈보다 용기와 시간 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148
백혈병 환자 라는 꼬리표를 달고 냉정한 사회생활에서의 다양한 선입견을 견디며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마음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맨해튼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한국의 문화를 뉴욕에 소개해 놓은 후에 '매년 맨해튼 태권도 대회'는 열리고 있다는 말에 괜히 내 마음이 뿌듯하다. '원테이블 홈레스토랑' 의미있는 공간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요리를 대접할 때도 기뻤다.또한 친구끼리 만든 투어 가이드 '트립아이' 브랜드는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와 여행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는 따뜻함과 끈끈한 우정이 느껴진다.무엇보다 행복한 삶의 주인은 내가 되어야 한다.남과 비교하고 남의 시선이 아닌 오롯이 나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취미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취미를 배우지도 알지도 못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에 많은 공감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