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정석 실전편

기획의 정석 실전편 - 제안서 PPT편 ㅣ 기획의 정석 시리즈
박신영.최미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2월

기획이라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지금은 기획서를 만들 기회가 없지만 그 범주의 한 사람이였다.

우선 막막하기만 한 기획서 작성.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폼은 어떻게 해야 할지 형식은 어떻게 할지 모든게 막막하기만 했다.

대학교때 이런 기회가 없어서기도 하지만 아직도 막막하기만 하다.

요즘은 학교에서 PPT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덜 서먹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기획의 정석(이론편 이라고 칭하겠다)을 10만 독자가 선택 했다는 건 바꾸어 말하면 아직도 기획이 어렵고 익숙하지 않다는 말도 되겠다.

우선 이 책은 실전편이다.

“하루만에 완성되는 PPT 따라하기”

이 전에 나온 기획의 정석(이론편)을 읽지 않은 상황에서 이 책을 접했다.

시리즈물은 앞에 나온 책을 봐야 뒤에 나온 책의 내용을 따라갈 수 있는데 기획의 정석 실전편은 그런 점에서 의외로 봐야 할 것 같다.

정석 차장과 미라 사원의 대화속에서 핵심을 쉽게 이야기 해주기 때문에 기획의 정석 이론편을 읽지 않아도 될듯 싶다.

굳이 더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독자들은 나중에 읽어도 되겠다.

두 사람의 대화는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이기 때문에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또 실존하는 기업에서 벌어지는 실제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몰입도 또는 현장감이 높다.

당장 기획서가 필요한 사람은 이 책에서 제공하는 툴을 이용해서 바로 하루만에 만들어 내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듯하다.

또 당장 기획서가 필요 없는 사람도 이 책을 읽어만 두고 다음에 필요할 때 기획서를 만든다면 어려움이 없이 만들 것 같다.

물론 기획서가 형식만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내용이 더해져야 하는 것이지만 그 내용을 만드는 것도 이 책에 너무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70%이상은 완성 된거라고 생각된다.

책이 약간 두껍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PPT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읽는데도 큰 부담이 없다.

다만 내용면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읽기 편하고 읽으면 이해가 쉽게 되어있어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책이 될 것 같다.

기획서를 써볼 기회가 아직 없어서 실제로 해보진 못했지만 다음에 기획서를 작성하게 된다면 다시 책상위에 올라와서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무엇보다도 기획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어진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값어치를 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