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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수고하셨습니다 - 오늘부로 직장인 은퇴합니다
전혜성 지음 / 싱긋 / 2023년 8월
평점 :
📍’나’를 위한 마음을 갖자.
오랜 기간 워커홀릭으로 살아왔던 저자가 타의로 퇴사를 하고 쓴 글들을 묶은 책이다. 일에 미쳐 살았고, 자기 커리어에 자부심을 가진 저자가 '일'을 잃게 되며 겪은 혼란이 담겨있다. 저자는 처음 겪는 혼란 속에서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에 대해 고민한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며 일에 파묻혀 살았던 삶이 진정 그가 원하는 삶이었나? 어려워 보이는 일을 자진해서 맡아 성공시킨 자기 능력이 사실 스스로를 과대평가한 것은 아닐까? 준비되지 않은 채 맞이한 백수의 삶에서 저자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구직을 하며 겪은 이야기를 풀며 미래에 대한 고민도 내비친다.
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직장이 전부라는 생각으로부터 은퇴하자'이다.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직장인을 은퇴하겠다고 야심 차게 선언했지만, 책이 나온 지금 그는 새로운 직장에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백수 경험을 전후로 바뀐 것은 그의 마인드이다. 저자는 과거 자신이 걸어온 길을 부정하지 않는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자기가 깨달은 바를 지금 힘들어하고 있을 이직(준비)자, 구직자, 재직자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이제 첫 직장 생활을 앞둔 나에게 선배 직장인인 저자의 책은 마인드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기대와 걱정이 뒤섞인 상태에서 직장인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달게 될 내 삶이 흐릿하게만 그려질 따름이었다. 나보다 앞서 오랜 직장 생활을 겪은 저자의 조언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일을 대해야 하는지, '나'와 '일'을 어떻게 분리해야 할지 고민하게 했다. 곧바로 직장 생활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고 짧은 유예 기간이 주어진 만큼, 나 자신을 잘 돌아보고 다져서 새로운 세계에 첫 발을 무사히 내디뎠으면 한다.
🔖 직장을 다니더라도 무턱대고 덤비지 않기를. 그래서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한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나를 태우지 않기를. 남을 위한 일은 나를 갉아먹지 않을 정도까지만. 나를 위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나를 아끼도록 열심의 주체와 방향을 바꾸려고 해. 내가 나를 위해 사는 열심의 인생으로. 처음부터 이 배의 선장은 나였으니까. (p.23)
🔖 삶에도 비상구가 필요하다. 자화자찬도 하고 다독여보아도 여전히 제자리라면 잠시 떠났다 오는 거다. 명상, 혼코노, 양궁, 사우나, 당일치기 여행…… 어떤 형태라도 좋다. 마음의 파장을 잠재우는 것이든 심장의 맥박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이든 잠시 피했다 돌아올 수 있다면.
긍정타령이 먹히지 않는 재난의 상황에는 피난을. 삶의 비상구 하나, 열 일을 해낸다는 걸 알게 되기를 바라며, 정체기의 그대에게, 지금, 도망을 추천한다. (p.232)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직장을 다니더라도 무턱대고 덤비지 않기를. 그래서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한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나를 태우지 않기를. 남을 위한 일은 나를 갉아먹지 않을 정도까지만. 나를 위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나를 아끼도록 열심의 주체와 방향을 바꾸려고 해. 내가 나를 위해 사는 열심의 인생으로. 처음부터 이 배의 선장은 나였으니까. - P23
삶에도 비상구가 필요하다. 자화자찬도 하고 다독여보아도 여전히 제자리라면 잠시 떠났다 오는 거다. 명상, 혼코노, 양궁, 사우나, 당일치기 여행…… 어떤 형태라도 좋다. 마음의 파장을 잠재우는 것이든 심장의 맥박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이든 잠시 피했다 돌아올 수 있다면. 긍정타령이 먹히지 않는 재난의 상황에는 피난을. 삶의 비상구 하나, 열 일을 해낸다는 걸 알게 되기를 바라며, 정체기의 그대에게, 지금, 도망을 추천한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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