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ABC -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기후 위기의 모든 것
다비드 넬스.크리스티안 제러 지음, 강영옥 옮김, 남성현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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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대한 것은 역시 기후 문제일 것이다. 한 사람이나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문제이기에 기후 문제는 매우 정치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이지만 분명한 것은 이 위기는 과학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지구는 대략 10만년 주기로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다시 말해 지구라는 행성 역시 하나의 거대한 생물체처럼 언제나 같음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이다. 생태학적으로 인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수록 다른 생물들과 환경은 피해를 받아왔고, 특히 20세기 이후에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어느 정도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인공적인 활동 때문에 위기로 변한 것이 사실이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책들은 시중에 이미 너무나 많이 나와있지만 이 책이 눈길이 가는 것은 기초적인 과학적 사실을 각종 도표와 그림과 함께 간결하게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던 두 명의 대학생이 의기투합하여 탄생한 책이지만, 이 책은 100여명의 과학자들에게 자문을 받았다고 하기에 내용에도 더욱 신뢰가 간다. 전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학생들이 직접 출판사까지 차려 이 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데엔 분명 그들의 용기 덕분이겠지만, 그보다도 환경이 그만큼 모두에게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여태껏 전지구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수많은 국제 회의가 열렸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사다리 걷어차기' 논쟁도 마냥 간과할 수 만은 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우리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쉽지만 중요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이 환경 문제에 대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 동녘 서포터즈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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