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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싶은 동네 - 늙고 혼자여도 괜찮은 돌봄의 관계망 만들기
유여원.추혜인 지음 / 반비 / 2025년 10월
평점 :
※ 이 서평은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서평체험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제 주관적인 서평이 담겨있음을 알립니다.
비혼주의인 제가 안 볼 수 없었던 책

책 제목 밑에 쓰여 있는 "늙고 혼자여도 괜찮은 돌봄의 관계망 만들기" 이 문구가 제 마음에 쏙 박혀버린 사실...★
서른을 넘어가면서부터 온전한 비혼을 결정한 1인으로서 정말 가끔, 아주 가아끔 걱정이라는 걸 할 때가 있는데 그 고민들을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너무도 궁금했습니다.
"나이 들고 싶은 동네" 책은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지역사회에서 펼쳐온 돌봄 공동체 구축의 경험과 고민을 담은 보고서이자 우리가 생각으로 꿈꾸는 새로운 노후 대책을 제시하는 책이었는데
기대 수명은 계속해서 늘어가지만 그 수명이 두려운 시대에 내가 아플 때 당장 병원과 약을, 그리고 죽을 끓여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단순하면서도 절실한 개인적 고민에서부터 돈 또는 내 가족 관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돌봄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탐색들 또한 인상깊었으며, 이러한 고민들 속에서 공동체의 힘으로 돌봄을 재구성하는데 지역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면서 의료, 돌봄을 함께 만들어가는 살림의료복지사회협동조합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돌봄이라는 것에 대한 재정의와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돈을 모으거나 시설에 의지하는 것 외에는 노후 대책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은 협동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나이 듦, 아픔, 혼자 됨을 숨기거나 두려워할 대상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껴안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부분으로 긍정하는 시선 또한 굉장히 좋았으며, 조만간 나이를 먹어 그 세대가 될 나도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책이라고 해서 단순히 사회적 성공 사례만을 나열하는게 아닌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고독사와 돌봄 위기에 대하여 가장 실용적이고 용감한 해법을 제시하기돟 하면서 나이든 이들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미래이자 숙제를 논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읽었던 책이었고 세상 사람들의 다양한 단면을 통해 나이듦의 의미를 알 수 있어 굉장히 의미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