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의 흐름도, 중심이 되는 메시지도 정확히 이해되지 않아 아쉬웠던 책.그나마 단편 중에서는 ‘멘션의 여자’가 사건의 계기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조가 가장 이해하기 쉬웠고, 두사람이 서로의 삶을 맞바꾸게 된 이유에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어서 비교적 괜찮게 읽었다.반면, ‘환상의 여자’는 왜 메인 제목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반전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한 설정들이 오히려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 놓았고, 특히 ‘불륜’을 ‘사랑’으로 포장하려는 듯한 전개는 불쾌하기까지 했다.그래 놓고 결국에는 “자식 간의 사랑은 위대하다” , “자식간의 사랑은 이길 수 없다” 라는 의미를 전달하려는 결말도 참 아이러니했다.블랙 쇼맨의 정체와, 그와 중심 인물들의 관계 개연성이 있었더라면 조금 더 설득력 있고 흥미롭게 읽지않았을까? 아니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먼저 읽었더라면 조금 다르게 느껴졌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리즈 책의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