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점점 더 좋아지는 책 ㅣ 다정다감 생활책 4
장인혜 지음, 주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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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스로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시간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공부를 잘했을 때,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무언가를 잘 해냈을 때만

“정말 잘했어.”라고 말해주게 되는 순간이 많아요.

그런데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건

잘했을 때의 칭찬보다,

잘하지 못했을 때도 스스로를 믿어주는 마음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읽은 『내가 점점 더 좋아지는 책*은

아이 스스로를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힘을 키워주는

초등 자기긍정 책이에요.


저는 장인혜 선생님의 『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키워요』를

먼저 읽었었는데요.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릴 수 있는

마음을 발견하고 키우는 방법이

참 따뜻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책도 반가웠습니다.






“나는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내가 점점 더 좋아지는 책』에는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키워드가 담겨 있어요.

솔직함, 만족, 소중함, 책임감, 당당함처럼

어른에게는 익숙한 단어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풀어냈습니다.

무조건

“나는 최고야!”

라고 외치는 자기 긍정이 아니라,

“나는 실수할 수도 있어.”

“아직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조금씩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어.”

처럼 현실의 나를 인정하면서도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긍정이라는 점이 좋았어요.







아이가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인내’






여러 키워드 중에서 우리 아이가

특히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인내’였습니다.

책에서는 인내를

스스로를 믿고 천천히 기다려 주는 마음이라고 이야기해요.

저는 이 문장이 참 좋더라고요.

아이들은 무언가가 잘되지 않으면

“나는 못해.”

“나는 원래 안 되는 것 같아.”

라고 쉽게 결론을 내려버리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잘되지 않는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잘되지 않는 것은 아니죠.

시간과 노력이 쌓이면 분명 달라질 수 있고,

지금의 나에게는 자라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를 이렇게 바라보니

단순히 ‘참고 기다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결국 인내는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나를 믿어주는 마음이라는 것을 배운 것 같아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내를 길러보자.”고 약속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근육’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아이에게 무조건 긍정적인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실패하면 속상할 수 있고,

친구와 비교하면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고,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을 수도 있어요.

그런 마음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그런 나까지 인정하고 다시 나를 돌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이 책은 자존감이 흔들리는 아이,

실수에 민감한 아이,

친구와 자신을 자주 비교하는 아이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책 속 키워드들이 어렵지 않아요.

아이들이 실제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과

친구들의 이야기, 짧은 만화와 따뜻한 문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힘들 때 다시 꺼내 보는 책




『내가 점점 더 좋아지는 책』은

필요할 때마다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 입니다.

아이가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공부가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친구 관계 때문에 속상할 때,

혹은 스스로를 작게 느끼는 순간이 찾아왔을 때

그때 아이에게

“힘내!”라고 말하기 전에

책을 함께 펼쳐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나를 조금 더 이해하고,

어제보다 나를 조금 더 좋아하게 만드는 것.

결국 자기 긍정은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우리 아이가 가장 마음에 담아둔 ‘인내’처럼

앞으로 잘되지 않는 일이 생기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천천히 기다려 줄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책도 책장 한쪽에 오래 두고,

아이의 마음에 따뜻한 긍정이 필요한 순간마다

함께 다시 펼쳐보려고 합니다.


“괜찮아. 아직 자라는 중이니까.”


아이에게도, 어쩌면 우리 어른에게도

참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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