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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을 위한 수면 처방 - 오늘 밤부터 달라지는 잠의 과학
이준용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8월
평점 :
저녁형 인간인 내가 수면을 다시 생각한 책
요즘 자도 자도 피곤하고
, 아침마다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면
수면의 양이 아니라
나에게 맞지 않는 수면 패턴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이
늘 가장 힘들었습니다.
밤이 되면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지고,
아침에는 겨우 몸을 일으키는 날이 많았거든요.
그동안은 단순히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을 위한 수면 처방》을 읽으며 내
가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준용 저자가
쓴 이 책은 “일찍 자세요”, “카페인을 줄이세요”라고
말하는 대신 잠이 부족하면 뇌와 호르몬,
대사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부터 설명합니다.
나는 왜 아침이 힘들까?

책 속 크로노타입 자가점검을 해보니
역시 저는 올빼미형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저자 역시 전형적인 저녁형 인간이라
사회의 획일적인 시간표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공감됐습니다.
저녁형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를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누군가는 밤에 깨어 있어야 했다면,
사람마다 활동 시간이 달랐던 것이
오히려 생존에 유리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물론 지금의 저는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가야 하기에
‘저녁형 인간이니까 아침에는 자야지’ 할 수는 없습니다. 😅
그래서 책에서 알려준 방법들을
생활에 조금씩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아침에는 햇빛을 충분히 받고,
저녁에는 빛 노출을 줄이고,
집중력이 높은 시간대에 중요한 일을 배치하기.
생체시계는 빛과 같은 외부 신호를 통해 매일 조정된다고 하니,
그동안 무작정 아침에 일어나려고만 했던 것보다
훨씬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볼 이야기

한국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커피죠.
저 역시 피곤하면 자연스럽게 커피를 찾는데,
책에서는 카페인이 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뇌에 쌓여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과 카페인의 관계를 알고 나니,
커피를 마셔서 잠이 달아나는 것이
‘정신이 맑아지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도 이해하게 됐어요.
무조건 커피를 끊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시는 시간과 양을 조절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저도 이제 커피는 가능하면 오전이나 점심 사이에 마시고,
양도 조금씩 줄여보려고 합니다.
잠은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면 부족이 단순히 피곤함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감정 조절과 집중력, 기억력뿐 아니라
식욕과 체중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하룻밤 1~2시간 정도 덜 잤을 뿐인데도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소한 일에도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질 수 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 ‘몇 시간을 잤느냐’만큼
얼마나 깊고 질 좋은 잠을 잤느냐도
중요하다는 점도 기억해 두고 싶어요.
나에게 맞는 잠을 찾아가는 것

《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을 위한 수면 처방》은
수면에 관한 뻔한 생활습관을 나열하는 책이 아닙니다.
왜 잠이 중요한지,
수면 부족이 우리 몸과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원리부터 설명하기 때문에
내 생활에서 무엇을 바꿔야 할지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저는 이번에 책을 읽으며
‘나는 왜 아침이 힘들까?’라는 질문에
조금은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저녁형 인간인 나를 무조건 아침형 인간으로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내 생체 리듬을 이해하면서
현실적인 방법으로 조금씩 조절해 보는 것.
아침 햇빛을 받고,
저녁의 빛을 줄이고,
커피 마시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매일 반복하기 때문에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잠’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
요즘 자도 자도 피곤하다면,
나의 수면 습관부터 한번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부족한 것은 의지가 아니라 잠일지도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