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 여섯 번째 대멸종과 사라진 털보관장 ㅣ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
우렁각시탈 지음, 신재미 스튜디오 그림, 이정모 감수, 『찬란한 멸종』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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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멸종이 주는 의미

- 생명의 시작과 끝



이정모 관장님의 『찬란한 멸종』을 정말 좋아하는 독자로서, 이번에 어린이 독자를 위해 재탄생한 <어린이를 위한 찬란한 멸종> 1권을 누구보다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기면서 “역시 이정모 관장님!”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 책은 2150년,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막기 위해 미래에서 온 자연이와 필호가 사라진 털보 관장님을 찾아 고생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흥미롭고 유쾌한 만화 형식 덕분에 어려운 과학 개념도 자연스럽게 흡수되었고, 무엇보다 ‘멸종 생물들이 남긴 메시지’는 아이와 저에게 현재의 위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고생대 생명체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




중생대 공룡은 익숙하지만 고생대 생물들은 사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만난 각종 새로운 생명체들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이런 생명체가 있었어?”라고 감탄하며 생김새와 생태, 그리고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사라졌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구의 기후 변화와 생태계의 변동을 이해하게 됩니다.


🔥 ‘세 번째 대멸종 – 페름기’가 준 충격





특히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페름기 대멸종이었습니다.

생명의 95%가 사라졌다는 문장을 처음엔 단순히 ‘100마리 중 95마리가 죽었다는 뜻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책에서 설명하길 ‘100종 가운데 95종이 완전히 사라지고, 5종만 남았는데 그조차도 몇 개체만 살아남은 상태’였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이 장면을 통해 아이도 “멸종이 이렇게 큰 일이었어?”라고 말하며 깊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고, 저 역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와 여섯 번째 대멸종 가능성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걸 다시 실감했습니다.


🌱 멸종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






페름기에서 살아남은 리스토로사우루스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생명으로 변화하였고 또 다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멸종이라는 단어는 ‘끝’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정모 관장님은 그 끝이 있었기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지구의 역사가 이어져 왔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도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을 지키기 위한 선택과 행동이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아주 담백하지만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 아이와 함께 생각하게 되는 책





이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형 과학 만화가 아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멸종의 원인을 고민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이야기하게 만드는 ‘대화의 책’이었습니다.


고생대에서 이어지는 지구 역사 속 거대한 흐름을 아이 눈높이에 딱 맞게 풀어주면서도,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진지하게 바라보도록 안내하는 책- 그래서 더욱 고마웠습니다. 벌써 2권이 정말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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