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보듬는 귀신 이야기

아이들은 왜 그렇게 ‘귀신 이야기’를 좋아할까요?
무섭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현실에서 느끼기 힘든 ‘공감’과 ‘위로’가 숨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불귀신 동동이> 시리즈 역시 공포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귀신 이야기입니다.

이번 4권 ‘나무말 VS 붉은 까마귀’편 에서는 동동이와 버들이가 새로운 귀물인 나무말을 도와주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나무말은 자신의 주인 ‘옥례’의 손자 수형이를 위해 힘을 모으는데요. 이전 시리즈처럼 아이들이 가진 상처나 고민들이 그려지고 그것을 알아주고, 도와주는 작은 마음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수형이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였어요. 아이도 저도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졌어요. 책 속에 말처럼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라는 존재”인데 말이죠.
사랑하는 아빠를 떠날 수 없어 참았던 수형이지만 아빠의 사랑이 잘못 됐다는 걸 안 수형이. 이불귀신 동동이의 따뜻한 도움 덕분에 용기를 내어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눈물이 찔끔 흘리더라구요. 수형이가 행복해지는 결말이라 참 다행이었어요.

이불귀신 동동이는 무섭기만 한 귀신 이야기가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이야기라서 아이와 함께 읽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에요.
읽고 나면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는 <이불귀신 동동이> 시리즈, 다음 이야기도 벌써 기다려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