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
박애희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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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

라디오 작가로 오랜 시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온 박애희 작가님의 《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는 단순한 에세이집이 아니었습니다.
작가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며 글과 함께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삶을 보여주십니다. 문장을 따라 읽다 보면 마치 라디오 속 조용한 사연 하나를 듣는 듯한 편안함과 따뜻함이 전해졌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끊임없이 나의 이야기를 기록 할 수 있는 질문을 건네는 책이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사연이 담긴 음식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인생 영화는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셨나요?”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써 내려가면서 저 역시 제 삶을 찬찬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사연이 깃든 음식이 있고, 여러 번 반복해서 보게 되는 인생 영화가 있듯이 저를 이루는 기억과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책 속에서 특히 마음에 남은 문장이 있습니다.

“내 삶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고, 나의 마음과 사유가 담긴 이야기는 그것이 한 줄의 일기라고 해도, 작고 사소한 메모일지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큰 선물로 남는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오래전 제 안에 잠들어 있던 어린 시절의 꿈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저는 늘 장래희망란에 ‘작가’라고 적곤 했어요.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언젠가 제 이름이 걸린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저에게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라
다시 펜을 들게 만든 책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읽으며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는 경험, 그것이 《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가 가진 가장 큰 힘이라고 느꼈습니다.

삶은 흘러가지만, 문장으로 남을 때 우리는 그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모든 분들께 건네는 따뜻한 초대장이자, ‘나의 문장으로 나를 살아가게 하는 글쓰기’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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