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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의 비밀 - SKY·의대로 가는 패스트 트랙
이규영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9월
평점 :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하다 현재는 수학 강사로 활동 중인 이규영 작가님이 쓰신 책입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이 학원 현장에서 교육을 바라본 시선이라 그런지, 대치동 학원의 비밀은 단순한 내부자의 기록을 넘어 경영학적 분석이 담겨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들어온 대치동 교육 시스템의 치열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최근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의대 입시를 향한 교육열은 지나치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현상을 단순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왜 이런 구조가 유지되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대치동 학원가가 효율을 만들어내는지 경영학적 관점에서 차분히 풀어냅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가 결국 대치동 학원가에 미친 영향과 의대 광풍으로 진행되게 된 현재의 현상까지 왜 이런 사회적 변화가 진행됐는지 여기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은 무엇일지 많은 고민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대 광풍을 잠재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보다 중요한 문제는, '
과연 무엇으로 최고봉의 자리를
대체하게 할 것인가'다.
P.80

저 역시 대치동식 교육 시스템을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은 의대 쏠림 현상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지만, 만약 정부가 확실한 국가 비전과 전망을 제시한다면 앞으로 대치동의 시스템도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의대 진학을 향한 사교육 기계가 아니라, 미래 핵심 분야 (AI, 로봇, 우주공학, 생명공학 등)를 키워내는 시스템으로 전환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는 바가 컸습니다.
결국 <대치동 학원의 비밀은 > 교육과 사회, 나아가 국가의 미래까지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덮고 난 후, 저는 ‘대치동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품어야 할 고민임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을 어디로 이끌 것인지, 어떤 인재를 키워낼 것인지는 결국 우리 어른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