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내지 말아야지.”
그런데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는 순간이 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아이의 시무룩한 표정과 함께
저는 또 마음 한켠에 미안함이 차곡차곡 쌓여요.
최근에 읽은 제제의 숲 출판사의
<엄마들은 다 그래>는
바로 이런 순간들을 담아낸 그림책이었어요.
이 책은 혼나는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아이도 부모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나도 그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들이 가득합니다.
하교하는 찬이의 풀이 죽은 모습.
아침에도 엄마에게 혼이 난 찬이는
친구들과 함께 엄마에게 혼이 나는
상황을 서로 공유해요.
"젓가락질 똑바로 해."
"눈으로만 보는거야."
"조심해야지!"
"지금이 몇 신 줄 알아?"
엄마도 마음대로 하면서!
별거 아닌 걸로 화내는 엄마들...
손님이 오면 혼나지 않는다는 친구의 이야기에
모두가 찬이의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과연 찬이는 엄마에게 혼나지 않고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을까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 좋은 책>
이 책은 진행되는 내내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이 숨어져 있습니다.
화내면 화낼 일 아니라고 말하거나
사소한 것으로도 잔소리 하는 모습은
정말 어느 누구의 집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일 것 같아서
웃음과 함께 뜨끔한 마음까지 듭니다.
👧 아이의 자리에서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이 겹쳐 보였어요.
혼날 땐 억울하고 속상했지만,
사실은 그 안에 사랑이 있었다는 걸
부모가 된 이후에야 깨닫게 되었거든요.
지금 제 아이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하니,
“엄마가 너를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라는 말보다
먼저 마음을 안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엄마의 자리에서
아이 앞에서 늘 온화한 엄마이고 싶지만,
현실은 지치고 힘들 때가 많아요.
하지만 엄마의 엄마(친정엄마)에게
혼난 엄마를 위로해 주는 찬이의 모습은
책 속의 엄마 뿐만 아니라
저의 마음도 함께 위로해 주었습니다.
<한줄평>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결국은 사랑이었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를 꼭 안아주었어요.
"엄마도 사실은 널 혼내고 싶지 않아."
하고 말이죠.
오늘 하루, 우리 아이 마음에
사랑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