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 일기 헨리 나우웬 영성 모던 클래식 3
헨리 나우웬 지음, 최종훈 옮김 / 포이에마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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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헨리 나우웬의 7개월 간의 뉴욕 주 북부 제네시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의 매일 매일 삶에서

하나님과 이웃들과의 경험들을 기록한 일기이다.

잘 알려진 영성작가의 일기를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가 날마다 경험한 하나님과 이웃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그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깨달아가는

진솔하고 소박한 고백들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느낀다.

노동과 기도라는 단순한 수도원 생활 속에서

그는 하나님의 임재라는 깊은 영성을 끌어 올린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하루를 돌아 보게 된다.

아니 나의 하루 가운데 찾아 오시는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더 깊이 그 분을 의식하고 살 수는 없는 것인지를 갈망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본 영적 거장인 헨리 나우헨은 소박하고 연약한 한사람이다.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통해서 분노하기도 하고 마음 아파하기도하고 기쁨을 갖기도 하는..

그러나 그가 다른 것은 그 일상의 처소들 곳곳에서

하나님의 자리를 발견하고자하는 갈망이 깊히 뿌리 내린 사람이다. 마치 시냇가에 심긴 나무처럼..
이 책의 말미에서 일상으로 복귀한 그가 남긴 글들이 참 마음에 와 닿는다.

수도원 생활이 자신을 변화 시킨 것이 결코 아니지만 그 곳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가

앞 날의 삶에서도 소망이 되어 주신다는 확신이 그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그 곳이 어디든지 수도원이던, 시장이던, 일터이던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을 고백하며 의지함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가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은...

언제 부터인가 그만두었던 일기라는 것을 다시금 시도 해볼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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