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습니다 밝은미래 그림책 50
알렉산드라 미르작 지음, 이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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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에 그려진 고양이인 듯 고양이 아닌 고양이같은 너!
누가 이 고양이를 찾고 있을까요?
고양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요?
스스로도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다고 생각할 만큼 부러울 것 없이 다 가진 행복했던 고양이!
이 고양이에게 고민이 생깁니다.
나만 바라보고, 나의 최고 놀이 친구였던 엄마, 아빠는 더이상 나와 놀아주지 않아요.

핸드폰만 보는 모습, 놀아달라고 조르는 나를 피해 가는 모습, 곁에 가도 하품만 하는 모습..등등
하나하나 뜨금하며 반성하게 되는 건 저뿐만은 아닌거죠?
고양이는 생각해요.
나와 놀아주지 않는 건 내가 안보여서일거라고..
나와 놀아줄, 나를 사랑해 줄 누군가를 찾아 떠나야겠다고 생각하죠.
“찾습니다”를 읽으며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 혹은 그 이전 아이들이 한번 쯤 고양이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눈이 아닌 핸드폰이나 TV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말이면 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아닌 낮잠을 자거나,
집안일만 하는 부모님,
늘 공부얘기나 잔소리만 하는 부모님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한번쯤 고양이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요?

나를 사랑해 줄 누군가를 찾아나선 곳에서도,
모두 제각각 자기 삶에 바빠 주변을 둘러보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현실이 반영된 듯 하여 씁쓸합니다.

우여곡절끝에 집으로 돌아온 고양이!
고양이의 표정과, 활자 크기의 변형만으로
고양이를 찾은 기쁨과 감동을 독자가 느낄 수 있게 한
장면(이것은 직접 책으로 만나보세요~)과
마지막 페이지에서 고양이가 느낀 대사가 마음에 듭니다.

길을 잃은 아이들이 언제나 자신들을 기다리고 사랑하는
우리가(부모,가족 등)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밝은미래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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