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싱커블 에이지 - 끊임없이 진화하고 복잡해지는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의 시대
조슈아 쿠퍼 라모 지음, 조성숙 옮김 / 알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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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나는 정말 복잡한 현상들에 대해서 어떤 원리가 숨어있는지 너무나 궁금했었다. 예를들어 전기, 인터넷, 통신등 이라던지 정말 길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선 전깃줄을 보면서 저게 정말 온 세상에 다 있을텐데 '사고가 어떻게 이렇게 안 날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도 핸드폰도 정말 한 20년전에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였지만 인터넷과 핸드폰은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우리 생활에 너무나 밀접하게 자리해있다. 이렇게 세계는 어느새 우리 삶에 너무나 가까워져서 우리는 그 엄청난 변화를 너무 당연하다는듯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도 정말 생각할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그런 급격한 변화의 시작이 오고 있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아마 컴퓨터가 10년도 더 전에 발명이 됐으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처럼 또 한번 세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어 설레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인 언싱커블 에이지 ( 끊임없이 진화하고 복잡해지는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의 시대) 라는 제목이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앞부분이 어려워 읽다 지쳐서 계속 다시 읽곤 했다. 저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해박한 지식을 모든 사람에게 당연한 지식인 것 처럼 일상적인 투로 써놨다. 내가 그런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책을 정말 몇배로 더 흥미진진하게 읽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이런 예측불가능한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란 주제를 화두로 던진다. 이런 복잡한 세계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세계가 아니며 우리에게 혁명가처럼 생각하고 행복하는 법을 배우기를 요구한다. 물론 이 이론을 남녀노소 누구나 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하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피해자라고 까지 칭한다. 이 책은 정말 성공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까지 생각하는 가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있었던 패러다임은 '매시업'이다. 미야모토는 비디오 게임기의 혁명을 불러온 직접 몸을 움직여서 땀을 흘려 운동을 하는 게임인 닌텐도 '위wii' 를 생각해낸다. 만약 미야모토가 비디오게임은 꼭 앉아서 하는 게임이라는 사고방식에만 사로잡혀 있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였을 것이다. 미야모토는 기술이나 파워에 주목하기 보다는 우선 비디오게임의 주구매대상이 아니였을 '아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만들 수 없을까' 에 초점을 맞춘다. 별개였던 것들이 합쳐져서 바로 대단한 혁신이 탄생하는것이다. 이 사례를 읽으면서 네이버가 떠올랐다. 인터넷초기에는 다른 인터넷 사이트가 더 인기였었지만 얼마 후  네이버는 지식in(쉽게 질문하고 지식을 나누는 지식교류사이트)라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인해 우리나라 최고의 검색포털사이트가 될 수 있었다. 피카소와 스타인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때에도 차량군단의 여러 색깔이 얼룩덜룩하게 칠해져 있는 것을 보고 입체파의 구도를 생각해낸다던지 하는 점도 혁명의 역사를 창조해내는 창의적인 발상의 중요성을 입증한다.

 결국 '이 시대가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저자는 행동하고 낙관적 생각을 가지라 라고 말한다. 당장 엄청난 사태가 벌어져도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당장 수동적이기만 한 존재가 아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작은 행동이다. 작아보이는 행동하나에 큰 변화를 가져 올 수 있고, 낙관적인 정신을 바탕으로한 그 믿음의 도약이 우리를 좋은 길로 이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불안한 시대, 너무 복잡한 세계 속에서 실상 알고 보면 간단한 원리가 숨어있다는 점을 알게 해주고 창의적인 혁명적인 발상과 전체론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는 점에서 참 가치가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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