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단 개그맨이 될지 안될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아이가 뭔가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승려의 말은 계속 이어진다. 그때까지 나무는 두 가지 일을했다네. 하나는 뿌리로 불상과 사원을 부수는 일이요, 또하나는그 뿌리로 사원과 불상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도록 버텨주는일이라네. 그렇게 나무와 부처가 서로 얽혀 구백 년을 견뎠다네.여기 돌은 부서지기 쉬운 사암이어서 이 나무들이 아니었다면벌써 흙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일. 사람살이가 다 그렇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