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껍질을 벗어 버린 거북이 - 여우오줌 동물농장 시리즈 1
패리스 샌도우.테일러 브랜든 지음, 김보경 옮김 / 여우오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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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내가 감동받아서 책에 빠지기도 하고, 그림이 마음에 들어 구입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아직도 어린이의 감성을 지니고 있기에 아이들과도 교감을 잘 하는 거라고 착각했었다.

이책을 처음 봤을때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강렬한 색깔이 첫째로 싫었고, 애니메이션같은 그림이었기에 싫었다.  그런데 우리 꼬마는 읽고 또 읽고 또 읽는다.  그러면서 셀비가 등껍질을 벗어버린건 어리석었다며 스스로 판단을 내리기도 하고,   늑대에게 셀비가 잡아먹힐까봐 조마조마 하며 빨리 등껍질을 입으라고 외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따로 있나보다.  나도 그림책을 좋아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와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멀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엄마,  다음건 없어요?  언제 사올거야?" 하며 동그란 눈으로 나를 조른다.  내일 서점으로 가서 책을 보며 고민하고 결국은 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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