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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예요 -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주문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55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당당하게 세상을,
세상을 당당하게,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 당당한 것은 내가 주체인데 ‘세상’이 앞에 나오면 뭔가 덜 당당해 보인다.
내가 잘살고 있다가도 다른 상황들이 닥치거나 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지거나
어떤 결과가 나타나거나 다른 우수한 이들이 쑥 튀어나와
나의 기를 죽인다. 왜 비교되니까. 내가 작아진다. 그 작아진 나를 알아채고
나에게 귀 기울이는 법을 알려준다.
다른 사람이 나를 못 본다. 내가 너무 작거나 너무 커서 그렇다.
이 세상에 똑같은 건 하나도 없다. 달라서
그래서 슬프기도 기쁘기도 하다.
숨을 들이쉬고 말한다. “나는 이 세상에 하나뿐이야” 숨을 내신다.
숨을 들이쉬고 말한다. “나는 다정해” 숨을 내신다.
숨을 들이쉬고 말한다. “나는 아름다워” 숨을 내신다.
숨을 들이쉬고 말한다. “나는 기적이야” 숨을 내신다.
숨을 들이쉬고 말한다. “나는 소중해” 숨을 내신다.
숨을 들이쉬고 말한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 숨을 내신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때, 에너지가 벅차 오른다. 그래서
참지도 숨지도 않을 거라고 외쳐본다. 속으로
내 몸도, 머리카락도, 피부가 이상해 보여도, 내가 하는 것이 서툴러도.
어떤 순간에 당당한 친구들이 있다. 나는 그런 친구들에게 나를 드러내는 법을 배운다. 감사한 일이다. 나를 드러내기에 망설이는 친구에게 내가 본보기가 되어 주겠다고 다짐도 해 본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 사랑, 평화, 어울림, 희망, 존중
세상에 단 하나뿐인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나를 살피고 내 곁을 지키고
나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남들과 날 비교하지도 않을 거예요. 나는 나예요. 나라서 소중해요.
이 말이 당신에 가 닿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