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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알파걸 ㅣ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3
김백신 지음, 유재엽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3년 11월
평점 :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담긴 책표지가 신선했어요. 알파걸은 알파벳의 첫 자인 알파(α)에서 유래한 것으로 ‘첫째가는 여성’을 의미하는 신조어라고 해요. 이 뜻을 알고 제목을 다시 읽으니 책표지의 당당한 이 여인이 <조선의 알파걸>이라는 제목이 비밀스럽게 느껴졌어요.

이 책은 소현세자빈 강 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주인공 선이는 보부상 연화를 통해 세상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던 호기심 많은 소녀예요. 심신 수양에 좋다며 활을 쏘는 방법을 선이에게 알려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소현세자와 부인 강 씨는 1637년 청나라에 인질로 잡혀가게 되요. 부인 강 씨와 식솔들은 청나라 황실의 명령에 따라 직접 농사를 지어야할 상황에 이르러요. 8년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강 씨는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돈을 많이 벌고 노예로 끌려간 조선인들도 구하는 놀라운 일들을 해요. 너그러우면서도 진취적인 성격을 가진 조선의 알파걸을 이 책에서 만나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