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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탐정 : 과학 3 - 파라오의 보물을 지켜라! ㅣ 고구마 탐정
서지원 지음, 이승연 그림 / 스푼북 / 2023년 6월
평점 :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사건을 기막힌 추리력으로 척척 풀어내는 고구마 탐정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생각을 오래하면 머리에서 열이나고 노릇노릇 고구마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는 설정이 재미있어서 아이는 신나게 웃기도 했다.

세가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에서 <파라오의 보물을 지켜라!>는 첫번째 미스터리 사건 파일이다. 이상한 줄무늬 수건을 둘러쓰고 턱수염을 댕기 머리처럼 땋은 채 크고 쌍커풀 짙은 눈을 가진 남자의 등장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고구마 탐정을 찾은 이 남자는 이집트의 왕 파라오의 조각상을 닮은 파라오라고 한다. 겉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집트 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라는 이 남자의 등장이 사건의 시작을 알려주어 흥미로웠다.

이집트 왕의 무덤인 피라미드 속에 있는 유물들을 수집하고 있는 학자 파라오는 목표물만 갖고 감쪽같이 사라지는 신출귀몰한 도둑 괴도 팡팡에게 예고장을 받았다면서 고구마 탐정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파라오의 의뢰를 받은 고구마 탐정은 피라미드를 옮겨놓은 듯한 파라오의 집에 가게된다. 집의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로 들어가는 장치등이 독특해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실 바닥에 널려있는 붕대가 3000년전 미라의 몸을 감쌌던 붕대였다는 파라오의 이야기는 신기했다. 괴도 팡팡시 예고한 범행시간이 두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구마탐정과 파라오는 보물이 있는 저택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방으로 이동한다. 무게가 101킬로그램인 보물을 훔치겠다는 괴도팡팡의 말은 사실인지 고구마 탐정의 활약이 담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