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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아빠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29
류미정 지음, 이주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제목이 무시무시하면서도 흥미롭다. 책의 표지에서 눈에 핏발이 선 아빠의 치켜올라간 눈썹을 보니 그 입에서 어떤 말이 나왔을지 가늠이 간다.

아정이의 부모님은 고등학교 국어선생님들이다. 같은 학교에서 일하다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고 하니 참 낭만적이다. 엄마는 출근하고 동화작가의 꿈을 이루기위해 휴직 중인 아빠가 아정이의 등교를 돕는다. 아빠차를 타고 학교 가던 중 큰 트럭이 끼어들면서 사고가 날 뻔한다. 위험한 순간보다 아빠의 입에서 나온 욕 때문에 더 놀란 아정이는 자신도 욕을 잘한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국어 선생님이고 동화작가 꿈인 아빠가 이토록 욕을 서슴없이 하다니 놀라웠다.

아정이는 교문에서 욕 유전자가 아이에게 전해져서 문제라는 제목이 큼지막하게 적힌 신문조각을 발견한다. 아침부터 아빠의 욕을 들었기때문일까. 아정이 역시 교실에서 욕을한다. 다행히 절친한 친구 봄이의 등장으로 아정이는 반성하게되고 아침에 주운 신문조각에 적힌 글로인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아정이의 고민을 들은 봄이는 타고난 유전자를 바꿀 수 있다는 희소식을 전해준다. 세상에서 욕을 제일 잘하는 부녀의 이야기가 담긴 유쾌한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