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마녀 가게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28
박현경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어두컴컴한 때에 노란 불빛이 새어나오는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난다. 지붕쪽 창문에 유난히 빨간 안경이 돋보이는 김마녀의 존재가 어린이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2학년인 민율이에게는 이제 막 태어난 터울이 많은 동생이 있다. 아직은 부모님께 어리광을 부리고 사랑을 혼자 독차지하고 싶을만큼 관심을 받고싶어할 나이이지만 민율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책임감이 있는듯싶다. 사소한 오해로 부모님께 섭섭한 마음이 든 민율이는 말없이 혼자 외출을 감행한다.

외로움에 찔끔 눈물을 흘리는 민율이는 '김마녀 가게'를 발견한다. '마녀'라는 단어에 무서울법도 한데 신기한 물건이 많다는 것에 이끌려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가게 주인의 겉모습을 보고 아이는 자신이 알던 칙칙한 검은 옷을 입은 무서운 마녀가 아니라서 신선하다고 했다. 김마녀의 겉모습 만큼이나 멋진 물건들을 구경하고 체험하는 민율이의 이야기가 아이를 책에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김마녀 가게에서의 모험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돌아보게되는 민율이의 이야기를 책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