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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와 고무신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17
김미옥 지음, 신소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2월
평점 :

오일장이 서는 날, 소녀는 엄마와 함께 읍내 장터에 갔다. 첫페이지에서 아이는 오일장, 읍내 등이 무엇이냐면서 묻기 시작했다. 정겨운 시골 오일장의 풍경이 그려진 그림이 신기한지 우리집 꼬마 아이는 눈을 반짝이면서 유심히 보았다.

홍시를 파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홍시를 돈 주고 사 먹는 사람이 있나?'라는 소녀의 속마음을 읽어주었더니 아이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매년 홍시를 구입해 먹었던 우리집 꼬마 아이는 주인공 소녀의 생각이 신기하다고 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소녀는 댓돌 위에 낡은 엄마의 고무신을 보고 가슴이 찌릿하며 아파한다. 엄마를 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이 전해져 나를 울컥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엄마에게 새 고무신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소녀는 감나무 밑에서 홍시를 주워담는다. 책을 읽고나니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졌다. 정겨운 시골 풍경을 세밀한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고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