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틀려도 괜찮아 ㅣ 나도 이제 초등학생 27
이재은 지음, 튜브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3월
평점 :

어린이 독자들을 격려해주는 듯한 제목을 읽으니 든든하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받아쓰기이다. 이 책의 제 1장 '공포의 받아쓰기 시간'이라는 제목만 읽었을뿐인데 아이는 크게 공감했다. 주인공 아린이는 한 달 전부터 시작한 받아쓰기 시험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백점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가장 두려워하는 시간이 되었다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특히 빨간 색연필로 틀린 문제라고 표시하는 작대기를 그을 때마다 아린이 마음에도 빨간 상처가 생기는 것 같다는 문장이 인상깊었다. 아린이가 얼마나 많이 긴장하고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받아쓰기때문에 아린이의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은 듯 싶어 안쓰러웠다.

친구 희영이는 백점을 맞은 것을 보고 아린이는 부러워한다. 처음받아쓰기를 했던 날 희영이는 빵점을 받았다. 너무 창피해 엄마 앞에서 엄청 울었다는 희영이는 꾸준한 연습으로 지금의 점수를 받게되었다고 아린이에게 말한다. 연습은 완벽함을 만든다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받아쓰기뿐만 아니라 노래도 잘 못 불러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아린이는 언니의 도움으로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변해간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어린이 독자들에게도 용기를 주는 듯 싶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안내하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