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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아이의 달력 ㅣ 시를 담은 그림책 3
안도현 지음, 이관수 그림 / 봄이아트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시를 담은 그림책이라서 글밥이 한페이지에 한 두줄 정도이다. 하지만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으니 일년, 열두달이 새롭게 느껴졌다. 도시 아이와는 다르게 농촌 아이의 달력을 책을 통해 만나보니 정겨웠다.

4월은 앞산 진달래꽃 따 먹는 달이라고 되어 있다. 도시에 사는 아이에게는 식용꽃이 아닌 산에 피어있는 꽃을 따 먹는다는것이 생소하게 느껴졌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분홍빛으로 물든 페이지를 보니 나도 책 속의 소년처럼 진달래꽃을 한번 맛보고 싶었다.

10월은 감나무 밑에서 홍시 조심해야 하는 달이란다. 책 속의 그림처럼 탐스럽게 익은 주홍빛 홍시가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를 아이는 직접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얼마나 많은 감이 열렸기에 감나무 밑에서 떨어지는 홍시를 맞을까봐 조심해야하는지 상상하니 재미있다. 농촌 아이의 일년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