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국지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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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라고 불리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주나라의 북주, 수나라, 당나라와 벌였던 백년동안의 전쟁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역사책이 아닌 소설책이기에 편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책의 여러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끊임없는 전쟁들의 과정을 정교하고 생동감있게 표현한 부분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그 상황에 맞는 사자성어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그것을 읽어나가는 것도 나에게는 하나의 큰 재미로 다가왔다.


주나라 양견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평원왕에게 패한 주나라 황제 우문옹은 약이 올랐지만 고구려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북쪽의 돌궐을 치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행군 도중 병에 걸려 원정을 포기하고 젊은 나이에 요절한다. 우문옹의 빈자리를 스무살이 되지 않은 아들 우문윤이 채우게 된다. 황제가 된 우문윤은 성질이 포악하고 사치스러울뿐만 아니라 정치가 재미없고 싫어서 일곱살인 아들 우문천에게 황위를 넘겼는데 이를 보다 못한 주나라의 실권자인 양견이 황제가 되고 이름을 주나라로 바꾸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양견이 자신의 권력과 정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우문씨의 모든 친척들과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처형시켰다는 것에서 그의 결단력을 헤아려볼 수 있었다. 또 귀족들의 반대에도 새로운 법을 만들어 농민들에게 토지를 나누어 줌으로써 민심을 얻으며 백성들을 위해 정치를 하는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게다가 많은 전쟁 경험으로 적재적소에 많은 성을 쌓고 전쟁터에 직접 나가 군사들을 지휘하며 그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양견의 행보가 내게는 보기 좋게 다가왔다. 대단한 인물들과 그들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소설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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