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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깔 별난 영어 - 영어와 친해지는 별난 이야기들 ㅣ 그린이네 지식책장
전은지 지음, 미늉킴 그림 / 그린북 / 2023년 1월
평점 :

30가지의 영어표현과 그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웠다. like a chicken with its head cut off는 정신없이라는 의미를 갖고있지만 직역하면 '닭처럼 머리가 잘린'이라는 뜻이다. 둘의 의미는 큰 연관성이 없어보였는데 이 책의 설명을 읽으니 이해가 되었다.

닭은 신기하게도 머리가 잘린 후 몇 초 혹은 길게는 몇 분까지 몸통만 남은 채로 미친듯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설마 정말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1945년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를 읽고 믿게되었다. 양계장 주인 올슨이 저녁식사로 요리를 하려고 닭 한마리의 목을 쳤다. 이 닭은 죽지않고 처음에는 정신없이 날뛰다가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올슨의 보살핌을 받으며 머리없는 닭으로 1년 6개월 동안 살았다고 한다. 충격적인 이 이야기 덕분에 아이는 like a chicken with its head cut off라는 영어 표현이 머릿속에 강렬하게 각인되었다고 했다.

또 소파에서 감자칩 같은 걸 먹으며 텔레비전만 보는 사람을 뜻하는 couch potato라는 표현도 인상깊었다. 빈둥거리는 사람을 묘사하거나 게으름을 피우며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 감자칩 같은 고칼로리 간식을 먹으며 텔레비전만 보다 몸이 감자처럼 동글동글해진 사람으로 의미가 확대되었다는 것이 쉽게 납득이 되었다. 직역하면 '소파 감자'이지만 우리말로도 그냥 카우치 포테이토라고 하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이 표현을 배우고 나서 주말마다 우리집 곳곳에서 들리는 영어 문장이 되었다. 간단한 두 단어로 게으른 사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도 재미있었다. 놀라운 이야기를 읽으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