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50개의 고전들 - 만화로 보자!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을 빛낸 고전 50가지를 만화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듯 싶다. 어린이들이 읽기 어려운 고전들을 만화로 먼저 읽고 그 내용을 인지한 후 본격적인 고전읽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책일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다. 설화, 고전소설, 판소리계 소설과 역사소설 그리고 현대소설까지 제목만 읽어도 유명한 고전들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전소설 중 이춘풍전을 우리 아이는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다. 네페이지에 걸쳐있는 이춘풍전에서 한페이지는 그 줄거리가 빼곡히 들어있다. 길고 긴 이춘풍전을 간단하게 요약된 내용으로 읽은 아이는 재미있다고 했다. 제 버릇 개 못준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절대로 돈을 함부로 쓰지 않겠다고 각서까지 썼던 이춘풍이 아내가 열심히 모아둔 돈을 갖고 장사를하겠다며 막무가내로 평양으로 떠나는 부분에서 아이는 또 재산을 탕진하겠다면서 이춘풍이 얄밉다고 말했다. 나랏돈도 많이 빌려 장사를 하겠다고 큰소리 친 이춘풍이 추월이라는 기생에게 모든 돈을 빼앗기는 것을 읽고 그럴줄 알았다며 고소해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아이는 이춘풍의 아내가 걱정이 된다며 불쌍하다고도 했다. 이춘풍의 아내는 평안 감사가 된 옆집 참판 영감에게 부탁을 하나 한다. 자신이 남장을 해 직접 남편을 찾겠다는 계획을 갖고 참판을 따라 평양으로 가는 이춘풍의 아내가 안쓰럽기도 하고 씩씩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이춘풍이 기생 추월이에게 가진돈을 주고 하인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내는 기지를 발휘해 이 일을 해결한다. 남장을 한 아내의 덕에 두둑한 돈주머니를 갖고 집에 돌아온 이춘풍의 거짓말에 아내는 사실을 말한다. 그제서야 이춘풍은 반성하고 성실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를 읽고 아이는 이춘풍의 아내가 대인배라며 멋있다고 했다. 이춘풍의 아내의 행적이 셰익스피어의 희극인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포셔와 비슷하다며 아이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줄거리 뒷장에서는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이춘풍전과 관련된 속담,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어서 유익했다. 특히 제목이 이춘풍전이 아닌 춘풍아내전이라고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만화의 한장면을 보고 아이는 크게 웃으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사상이 흔했던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비판하는 것이 이춘풍전에 담겨있다는 부분을 읽고 아이는 놀라워하기도 했다. 이춘풍이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것이 지금의 현대인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읽고는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같다고 이야기하며 공감하기도 했다. 거짓말을 하는사람에게 핀잔줄 때 쓸 수 있는 입술에 침은 바르지라는 속담과 기고만장이나 개과천선의 사자성어도 이춘풍전의 이야기와 연결해 공부하니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다면서 아이는 좋아했다.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재미있는 고전들의 줄거리를 읽어볼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