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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맹탐정 ㅣ 책고래아이들 29
김근혜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22년 10월
평점 :

평범하지 않은 이름을 가진 주인공 맹탐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외할머니 이렇게 셋이 함께 살고있다. 책의 시작은 탐이의 엄마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러시아로 유학을 가려하는 것이다. 유학원에서 온 우편물을 엄마에게 전달한 탐이가 그 날 밤 멀리 달아나는 엄마를 악을 쓰며 쫓아가는 악몽을 꿨다는 부분에서 안쓰러웠다. 아직은 엄마의 손길과 관심 그리고 사랑을 필요로 하는 탐이를 할머니와 한국에 남겨둔채 기다렸다는 듯이 피아노 공부를 위해 러시아로 떠나버린 탐이의 엄마가 야속하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2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동안 탐이를 남겨두고 러시아로 떠나는 엄마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호루라기를 선물하고 새벽 공기를 마시며 떠나는 엄마를 탐이는 배웅하지 못했다. 완벽한 고아가 되었다는 탐이의 말에 마음이 아팠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에 학교에 도착한 탐이는 친구 상철이에게 교실에서 불이 났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한다. 교실 안 쓰레기통에서 시작된 불을 경비아저씨가 발견해 큰 사고로 번지지않았다는 말에 탐이처럼 나도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교실 비밀번호를 알고있는 같은 반 친구 중에 범인이 있다는 상철이의 말에 누가 범인일지 무척 궁금했다.

수업이 끝나고 모두 떠난 교실에서 선생님이 탐이를 불러 이 화재의 범인을 찾아보라고 비밀스레 부탁한다. 상철이의 도움으로 유력한 용의자들을 추려보는 탐이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범인을 찾아가면서 주변 친구들도 자신처럼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발견한다. 교실 화재의 범인도 찾고 성숙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탐이의 이야기가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