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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을 만든 진·한 제국 ㅣ 알록달록 첫 세계사 3
박선희.이성호 지음, 김호랑 그림 / 상상정원 / 2022년 9월
평점 :

중국의 큰강 중 하나가 황허강이다. 중국 북부에 흐르는 긴 황허강이 지나는 길에는 누런 흙이 쌓여있는데 밀가루처럼 부드럽다고 한다. 흙을 갈기가 쉽고 영양분이 많아서 곡식이 잘자라니 당연히 사람들이 모여살기 좋다는 설명이 납득이 간다. 이렇게 먹을 것이 풍요로운 곳이니 4500년 전쯤에는 사람들이 편리한 삶을 위해 청동기도 사용하고 도시 국가도 생겨났다는 부분을 읽고 아이는 우리나라의 과거와 비슷하다며 예전에 읽었던 같은 내용의 책 이야기를 생각해내었다. 이렇게 풍요로운 황허강도 비가 많이 내리면 강물이 넘쳐 집과 밭이 물에 잠기고 가축이 떠내려갔다고 한다.

'우'라는 사람이 이 황허강의 물길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 피해가 없도록 만들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임금이 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우 임금의 아들이 하나라를 세웠고 이것이 중국 역사책에 나오는 첫번째 나라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다. 하나라 다음의 상나라 왕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이기도 했다. 나랏일의 크고 작은 일을 점쳐서 정하고 짐승의 뼈나 거북의 배딱지를 이용해 신의 뜻을 읽었다고 하니 요즘과 비슷하다. 또 점의 내용을 그 위에 새기고 이 글자를 갑골문자라고 부르며 한자의 처음 모습이라고 하니 신기하게 느껴졌다.

왕처럼 높은 사람이 죽으면 부인과 하인 또는 말이나 원숭이 같은 동물도 함께 땅에 묻기도 했다니 이집트의 미라가 떠올랐다. 사후세계를 믿는 과거의 사람들을 엿볼 수 있는 일들이었다. 또 다른 세력이 나타나 상나라를 무너뜨리고 주나라가 세워졌다. 주나라의 왕이 영토를 넓혀가면서 자신은 수도 주변을 직접 다스리고 나머지는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기는 봉건제도의 설명도 간략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춘추전국시대와 여러 사상가들의 설명도 있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