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할아버지의 비밀 생각숲 상상바다 10
유지은 지음, 정은선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주인공은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이다. 봄바람이 부는 오후에 마루에서 일어난 할아버지는 요즘 잘 먹지 못해서 힘이 없다고 한다. 혼자 살기때문에 적적하고 외로워 보이는 할아버지가 끼니도 잘 챙겨드시지 못한다는 것에 신경이 쓰였다. 먹을 것을 사러가려고 모자를 푹 눌러쓴 할아버지에게는 비밀이 하나있다.


골목길을 들어선 할아버지는 이웃집에서 나는 맛있는 음식 냄새에 침을 꼴깍 넘긴다. 그러면서 어릴적 엄마가 해주시던 된장찌개가 무척 먹고 싶다는 할아버지의 속마음을 알게되니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옛날에 먹었던 엄마의 된장찌개를 먹으면 힘이 불끈 솟을 것 같다는 말에 할아버지도 누군가의 사랑스런 아들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해준 따뜻한 밥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에게 외로움이 물씬 느껴졌다. 파란 대문집에 살고있는 김 영감네에서는 생일을 축하하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와 할아버지의 외로움을 더 크게 부풀려놓아서 안타까웠다.


배에서 들려오는 꼬르륵 소리에 발걸음을 옮긴 할아버지는 골목 끝에 있는 작은 공터에서 채소가게 아주머니와 어떤 아저씨가 목소리를 높이며 다투는 것을 발견한다. 못먹어서 바싹 마르고 상처에 피부병까지 있는 떠돌이 개에게 밥을 주지말라는 아저씨와 굶어 죽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아주머니의 언쟁에 할아버지는 마음의 문을 닫으면서 말을 하지 않게 된 옛일을 떠올리게 된다. 먹거리를 사온 할아버지는 밥먹을 준비를 하던 중에 대문앞에서 아까 그 떠돌이 개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밥을 나눠주자 맛나게 먹고 돌아간 떠돌이 개는 몇일 후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한다. 말 못하는 떠돌이 개가 감사의 표시를 하자 할아버지는 기특하게 생각하며 이웃들과 소통을 하게된다. 떠돌이 개와 할아버지에게 펼쳐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