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이 살아 있다 : 뉴트리아 갱단의 비밀 문신이 살아 있다
올리비아 코리오 지음, 클라우디아 페트라치 그림, 이현경 옮김 / 오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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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살아있다는 제목이 독특하고 재미있다. 몸에 새겨진 그림이 튀어나와 눈 앞에서 움직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으며 심지어 대화도 가능하다는 설정이 참신하다. 작가의 독특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이 어린이 독자들의 상상력 날개를 커다란 우산처럼 활짝 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새봄이 찾아오고 오늘이 금요일이기에 기분이 아주 좋은 이 책의 주인공 나차르 말리크의 몸에는 문어 문신이 있다. 신기하게도 나차르가 필요할 때 문신을 세 번 꼬집으면 진짜 문어 오토가 되어 나타난다. 말리크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은 나차르처럼 몸에 진짜 살아 움직이기도 하는 문신을 갖고 있고 이것은 비밀이다. 어른인 나도 이런 문신이 하나쯤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차르에게는 평범하지않은 누나 메스케렘이 있다. 위가 블랙홀인것처럼 끊임없이 많은 음식을 먹어 동생 나차르를 놀라게 하는 메스케렘에게는 얼굴에 여드름이 잔뜩 난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테니 엄마에게는 비밀로 하라는 누나의 부탁을 받은 나차르는 어설픈 거짓말로 들통나고 만다. 

 


남자친구 프로코피오와 유쾌하게 데이트를 즐기던 메스케렘은 함께 걷던 길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자 오싹함을 느낀다. 엉뚱하고 괴짜같은 메스케렘이 엄마의 목소리만으로도 공포를 느껴서 남자친구와 함께 하수구로 뛰어든다. 엄마를 피하기위해 이렇게까지 행동한 메스케렘이 웃기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뚱뚱한 엄마가 딸을 잡기위해 따라갔다가 하수구 구멍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역시 웃음이 터져나왔고 한편으로는 엄마가 안쓰러웠다. 엄마를 피해 달아난 것도 잠시 메스케렘에게는 믿지 못할 일들이 펼쳐진다. 곳곳에 있는 생동감 넘치고 경쾌한 그림이 이 책의 재미를 더 해준다.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고 특징을 잘 살린 익살스런 그림이 이야기의 전개만큼이나 흥미롭다. 동생 나차르의 활약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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