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털어라! : 역사편 편의점을 털어라!
이재은 지음, 박은애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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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으로 나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편의점이다. 24시간 불이 환하게 켜져있는 편의점에서는 여러가지 간편 음식을 언제든 구입할 수 있다. 덕분에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졌다. 이 책은 거의 매일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아홉가지의 대표적인 먹거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알려주고있다. 어린이들이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우유, 빵,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좋아하는 커피까지 우리에게 친근한 음식의 세계사, 한국사 그리고 관련 인물과 상세한 정보까지 나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나도 지식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물건을 구입하러 편의점에 온 주인공이 편의점 주인인 사덕후 아저씨가 제품을 건네주며 자신이 알고있는 해박한 역사 지식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역사를 아주 좋아해 사덕후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부분에서 아이는 재미있어했다.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이 사덕후 아저씨가 내는 문제를 맞출 때마다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이 부분 역시 아이도 즐거워하며 문제의 정답을 찾는데 몰두했다. 


아홉번째 이야기 달콤하지만 쓰디쓴 역사를 가진 초콜릿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매년 2월 14일마다 사랑을 표현하며 전달하는 달달한 초콜릿은 누구나 좋아한다. 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의 역사, 장점과 초콜릿의 종류까지 편의점에서 초콜릿을 구입하면서 주인공과 사덕후 아저씨는 이렇게 많은 이야기주고 받는다. 카카오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 코트디부아르에서는 하루 종일 카카오 열매를 따느라 학교도 못 다니는 아이들이 수십만 명이나 된다는 부분에서 아이는 안타깝다고 했다.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면서 정작 초콜릿을 먹어보지 못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라는 말에 나는 마음이 아팠다. 우리가 먹는 달콤함 뒤에 아이들의 땀방울과 노력이 있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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