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인 아이와 속담공부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을 발견했다. 초등학생들이 관심갖는 수수께끼와 비슷한 초성퀴즈로 속담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속담은 옛날부터 사용하는 교훈, 비판, 풍자 등의 뜻이 담겨있는 짧은 구절을 말한다. 한마디의 짧은 구절 속에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으니 알면 알수록 오묘한 문장이다. 우리가 살아갈 때 마주치는 어ㅣ떠한 상황에서 구구절절 타인에게 말하는 것보다 속담 한마디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을 많이 봐왔다. 길다면 긴 인생 중 아직은 어린 우리 아이도 많은 속담을 알고 살아가면서 적재적소에 사용했으면하는 바람이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이 참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배려와 속담에 관해 스무가지의 속담이 나와있는 이 책은 하루 한장씩 공부하도록 계획되어있다. 성실하게 하루 한장씩 한다면 20일만에 끝낼 수 있다. 일주일에 다섯개의 속담을 익히고 주말에는 어휘력 쑥쑥 속담문제로 복습하는 부분도 있어서 좋았다. 또 지혜 퐁퐁 속담 이야기를 읽으며 한주동안 배웠던 속담을 이해하며 지문 읽는 부분도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어했다. 속담을 배우고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아가는 시간인 것 같아서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책 맨 뒷편에 나오는 속담카드를 아이는 무척 좋아했다. 카드 앞면에는 웃음을 자아내는 귀여운 그림과 초성퀴즈가 나와 있어서 아이는 나에게 신나게 퀴즈를 내었다. 카드 뒷면에는 초성퀴즈의 정답과 그 속담의 뜻이 작은 글씨로 자세하고 정확하게 나와있어서 외출할 때 갖고 나가 슬쩍 꺼내보기에 유용했다. 이동성이 있고 간편한 이 카드가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속담도 몰아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공부하려면 버겁고 힘들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대로 하루 하나씩 익혀간다면 어린이 독자들의 기초학습능력이 향상되리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