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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첫걸음 - 동굴에서 들판으로 ㅣ 알록달록 첫 세계사 1
박선희.이성호 지음, 원유미 그림 / 상상정원 / 2022년 7월
평점 :

책의 제목처럼 알록달록한 그림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세계사책이다. 아주 긴 시간의 세계역사를 책 한권에 간략하게 담아냈다. 글밥도 많지 않아서 부모가 유아기의 아이들에게 읽어줘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에게는 첫 세계사책으로 적당할듯 싶다. 세계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성인에게도 좋은 지식의 밑거름이 될 것 같다.

"처음 네가 작은 점처럼 보이던 날 벅차게 울리던 심장 소리를 기억해." 그렇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손톱보다 작은 존재였던 적이 있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과 시간이 쌓여 내가 되었다. 맨처음 세상은 어땠고 맨처음 사람은 누구였을까? 창조설과 진화론이 쌍벽을 이루며 지구와 인류의 탄생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쾌하게 알 수 없다. 이 책은 과학자들이 주장했던 것을 기반으로 설명을 한다. 아주 오래전 대폭발로 만들어진 우주에서 엄청난 힘과 에너지로 태양과 별이 만들어지면서 46억 년 전에 태어난 지구를 설명한다. 피부로도 잘 느껴지지 않는 거대한 46억 년이라는 시간이 내게는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크게 와닿지 않는다. 그렇게 태어난 지구는 여러 과정을 거쳐 지금 우리가 보는 생명을 낳았다는 설명이 선뜻 아이들에게는 이해가 잘 안 될 것 같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거듭된 연구 끝에 알게된 사실을 단조로운 그림과 함께 설명하니 유아와 어린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처음 인간이 태어난 부분은 간략하게 나와 있지만 그 이후 생존을 위해 했던 행동들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돌조각, 사냥, 불의 이용 등을 활용하며 집단생활을 하게 된 인류는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를 거쳐 살아가게 된다. 또 선사 시대 사람들의 지혜를 느끼며 독자들이 인류의 탄생과 삶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안내해주는 유익한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